어릴 적에 방에 지도를 자주 붙여두는 것을 좋아했다. 지도를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다. 그땐 그 편안함의 이유를 잘 몰랐는데, 아마도 지도가 드러내는 어떤 유구함과 같은 것이 그런 느낌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연은 인간 따위는 필요 없으면 버려지는 풀로 만든 강아지 정도로 여긴다는 노자의 가르침은 때론 세상에 던져진 존재라는 공포감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나 또한 자연... Continue Reading →
어릴 적에 방에 지도를 자주 붙여두는 것을 좋아했다. 지도를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다. 그땐 그 편안함의 이유를 잘 몰랐는데, 아마도 지도가 드러내는 어떤 유구함과 같은 것이 그런 느낌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연은 인간 따위는 필요 없으면 버려지는 풀로 만든 강아지 정도로 여긴다는 노자의 가르침은 때론 세상에 던져진 존재라는 공포감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나 또한 자연...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