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품는 산과 삶을 품는 물

AI Agent를 활용해 전국 동명칭의 유래를 검색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평가하는 과정 설계를 완료하고 데이터 수집도 일단락했다. 이제 남은 것은 수집된 정보의 질을 살펴보고, 흥미로운 발견을 해보는 것이다. 우선, 서울과 부산을 선택하고 동 이름의 유래에서 생산(특산물)/상업이 핵심적인 지명과 종교나 학문이 핵심적인 의미를 지니는 동을 살펴보았다.

재미있는 점은 생산과 상업에서 유래한 지역은 물이 있는 곳에 주로 많이 몰려있다. 서울의 경우는 한강이고, 부산은 낙동강과 바닷가가 그렇다. 종교와 학문 영역에서 핵심 유래를 담고 있는 지역은 주로 멋진 산들이 곁에 있다. 서울의 경우 북쪽으로부터 북한산, 남산, 관악산이 눈에 보인다. 부산은 북쭉으로부터 금정상, 천마산이 그렇다. 이들 산의 공통점은 경치가 빼어나다는 점이다. 도시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마음을 닦기 위해서는 산이 좋고, 삶의 희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물이 좋은지도 모르겠다. 도종환 시인의 <산경>의 한 구절과 같이 고독 가운데 성찰이 필요할 때는,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하기)” 위해 산을 찾고, 삶의 부침 속에서 위로를 얻고 싶을 땐, 정호승 시인의 <바닷가에 대해서>의 한 구절 처럼 누구나 달려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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