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

며칠 들어서 개인 위생과 관련해 나의 조심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은 실험을 시도했다.

몇 년 전 메르스 사태 때 바이러스의 치명률과 전염률에 따라서 감염이 어떻게 확산되는가 시뮬레이션을 해서 게시한 적이 있다. 이쪽 분야의 문외한이지만 감염과 관련한 현상은 시뮬레이션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개인의 행위와 전체적인 변화와의 다이내믹을 관찰하기 좋고, 현상을 몇 개의 변수(파라미터)로 쪼개어 비교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얼마나 중요한가 관찰하고 싶었다. 실험에서는 거리 두기 수준을 초기 시점에 이동하지 않고 일정하게 머무는 사람의 비율로 가정했다. 그리고 결과 비교를 위해서 감염에 대한 검사 역량(모니터링) 수준도 변화를 주었다. 모니터링 수준은 매 시점마다 케이스를 무작위로 추출해서 검사를 진행하는 비율로 일단 설정했다. 모니터링 대상자 가운데 감염이 진행되었을 경우 해당자는 격리(이동제한)를 당하게 된다. 초기에는 모두 10%가 감염된 것으로 동일한 조건을 부여했다. 감염은 점촉시 50%의 확률로 발생하며, 약간의 현실성을 주기 위해서 이동제한자(격리 실천자 + 감염 확인자)는 10%의 확률로 일부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

시나리오는 네 가지인데, 거리두기 10%-검사수준1%(S1), 거리두기10%-검사수준3%(S2), 거리두기50%-검사수준1%(S3), 거리두기50%-검사수준3%(S4)이다. 산점도는 매시점 개인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감염된 케이스는 회색에서 다른 색으로 변화를 주었다. “?”는 감염이 되었지만 모니터링되지 않은 경우이다. 오른쪽 그림은 시점별 감염자 비율을 보여준다.결과에서 드러나는 것과 같이 감염확산에 사회적 거리 두기는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검사수준은 초기에 확산을 일정하게 늦추는 효과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감염 확산에 미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물론 모니터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면 효과는 더 커지겠지만 그로 인한 예산과 사회적 비용은 상당할 것이다. 다만 타겟팅된 모니터링은 해당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bm이 시나리오는 감염 이후 면역이나 치료에 따른 결과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 관련 정보가 축적되면 시나리오에 반영하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감염 확산과 관련해 핵심적이라는 점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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